하지정맥류의 정의란 무엇일까?
하지 정맥류는 하지의 일방적인 정맥 판막 기능 장애로 인해 혈액이 역류하면서 표재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팽창하고 꼬불꼬불해지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환자들은 마치 힘줄이 돌출된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대부분 외관상의 문제만 있을 뿐, 특별한 불편함을 느끼지 않지만, 증상이 진행될수록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에서 성인 인구의 30~60%가 하지 정맥류를 경험하며, 전체 인구의 약 2%가 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통계적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여성에게서, 특히 출산을 많이 한 경우와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에 하지 정맥류가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서 있는 시간이 많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서도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지만, 이와 관련된 연구 결과는 상반되기도 합니다. 미국에서는 여성의 경우 나이대별로 0-29세에서 8%, 50-59세에서 41%, 70-79세에서 72%의 발생률을 보이며, 남성은 20-29세에서 1%, 50-59세에서 24%, 70-79세에서 43%로 보고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정확한 통계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하지정맥류의 생기는 원인은?
하지 정맥류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유발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유발 인자에는 가족력, 첫 임신의 나이, 경구 피임약 복용, 장시간 서 있는 직업, 비만, X-선이나 자외선 노출, 과거 혈전 정맥염 경험, 하지의 감염이나 허혈 증상, 복압을 증가시키는 만성 질환, 꽉 끼는 옷 착용, 오래 앉아 있는 직업,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등이 포함됩니다.
특히, 가족력은 하지 정맥류 발생에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간주됩니다. 보고에 따르면 하지 정맥류 환자의 약 80%가 가족 중 최소 한 명 이상이 같은 질환을 겪고 있으며, 이 중 80%는 모계를 통한 성 연관 상염색체 우성 유전을 보입니다. 임신은 가족력에 이어 하지 정맥류 발생에 중요한 요인으로, 임신 초기에 자궁이 커지면서 정맥 혈액 순환에 물리적 장애가 생기고,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하지 정맥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요인들이 하지 정맥류 발생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정맥류의 증상들은 어떤것들이 있나
대부분의 하지 정맥류 환자들은 외관상의 문제로 병원을 찾습니다. 그러나 일부는 하지 정맥류 또는 이와 연계된 정맥 부전으로 인한 다양한 증상 때문에 의료 도움을 구하기도 합니다. 정맥 부전에는 통증, 경련, 피로감, 무릎 아래의 불편함, 부동, 자동반사적인 통증, 타는 듯한 느낌, 다리의 무거움 등이 포함됩니다. 특히 통증이 주요 증상인 경우, 근골격계, 신경계, 동맥계 장애에서 기인하는 통증과 구분이 필요합니다. 추가적으로 가려움증, 피부의 경화, 피부 궤양, 표재 정맥의 혈전 정맥염 등의 문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의 진단방법은 뭘까
하지 정맥류는 하지의 표재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고 꼬불꼬불해지는 증상으로, 서 있는 상태에서 환자의 다리를 육안으로 관찰함으로써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이학적 검사를 통해 하지의 정맥에서 혈액 역류의 존재 여부, CEAP 분류를 사용한 하지 정맥류의 단계 분류, 정맥 부전과 관련된 다른 증상들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동통을 주된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의 경우, 하지의 동맥 박동을 촉지하여 동맥 질환으로 인한 통증과 구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도플러 초음파나 정맥 역류량 측정 같은 혈관 질환 검사를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정맥 부전의 정도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의 치료법
모든 하지 정맥류 환자가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등의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을 관리하고 악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 정맥류의 증상은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 혈액이 정맥 내에 정체되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런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휴식이나 취침 시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두면 혈액 순환이 개선됩니다. 20~30mmHg 압력의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면 장딴지 근육의 펌프 기능을 대신해 주어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혈액 순환을 돕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도 하나의 치료 방법입니다.
만약 증상이 심하거나 미용적 문제, 정맥 부전 등으로 인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전통적인 수술을 통한 정맥 절제술, 주사 경화 치료, 고주파를 이용한 정맥 내 폐쇄술 또는 레이저를 이용한 정맥 내 폐쇄술 등 다양한 수술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이 중 수술적 절제술은 최소한의 피부 절개를 통해 이루어지며, 특히 복재-대퇴정맥 연결 부위에 역류가 있는 경우에는 재발률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일정한 입원 기간이 필요하고 부위 마취가 필요합니다. 주사 경화 치료는 크기가 작은 정맥류에 우선적으로 사용되며, 외래에서 간단히 시행할 수 있지만, 적절한 압박 스타킹 착용 없이는 혈전 형성과 정맥류 재발의 위험이 있습니다. 고주파나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는 피부 절개창을 최소화하여 미용적 효과를 극대화하지만, 수술적 절제술에 비해 다소 높은 재발률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치료 방법에 대한 장기적인 결과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