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의 정의는 무엇인가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은 주로 중년 이후의 흡연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점진적으로 호흡곤란이 발생합니다. 이 병은 걸을 때나 경사진 길을 오를 때 숨이 차는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반복되는 기침, 기침 후에 나오는 끈적한 가래, 호흡곤란이 점차 심해지는 경향, 천명음, 그리고 가슴의 압박감 등이 있습니다. COPD라는 용어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영어로 표기한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의 첫 글자들을 모아 만든 약어입니다.
이 질환은 초기에는 가끔 경미한 호흡곤란과 기침을 보이지만, 질병이 진행됨에 따라 호흡곤란이 점점 심해지고, 최종적으로는 심장 기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증상은 뭘까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은 주요 임상 증상으로 만성적인 기침, 가래 생성 및 호흡 곤란을 포함합니다. 또한, 폐렴과 같은 호흡기 감염 시에는 일상적으로 겪지 않는 증상이 갑작스럽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경미한 증상
- 신체 활동이나 빠르게 걷을 때 약간의 호흡 곤란을 경험합니다.
- 종종 기침이 나오며 때때로 가래가 동반됩니다.
보통 증상
- 활동 중 자주 숨이 차고 기침이 더 자주 발생하며 가래가 나옵니다.
- 일상적인 집안일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중증의 증상
- 빈번하고 심한 기침과 함께 많은 양의 가래가 배출됩니다.
- 지속적으로 호흡 곤란을 겪습니다.
- 감기나 폐렴에서 회복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 직장이나 가정에서의 일상 활동이 매우 어려워집니다.
- 계단 오르기나 걷기가 힘들고, 쉽게 피로를 느낍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원인은 어떤것들이 있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흡연으로,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에서 호흡기 증상이나 폐 기능 저하가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또한, 간접 흡연 또한 이 질환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임신 기간 중의 흡연은 태아의 폐 발달에 악영향을 미쳐, 나중에 COPD 발생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고령, 직업적 노출로 인한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 어린 시절 겪은 호흡기 감염 등도 이 질환의 발병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70세 이상 노인의 주요 사망 원인 중 네 번째로 자주 발생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진단방법은 어떻게 되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의 진단은 증상 평가, 진찰, 방사선 이미지, 그리고 폐 기능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진찰에서는 종종 술통형 흉곽이 관찰됩니다. 이는 흉곽이 과도하게 확장되어 전후 경이 길어지고 흉곽이 둥글게 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환자는 빠르고 얕은 호흡을 하며, 호흡 시 보조 호흡근을 사용합니다. 호기 시간도 길어집니다.
방사선 사진은 대부분의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에서 정상 범위에 가깝게 나타나며, 주로 다른 질환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폐 기능 검사는 천식과 COPD를 구분하고 질환의 정도를 평가하는 데 중요합니다. 이 검사는 폐 활량, 폐용적, 그리고 폐확산능을 측정합니다. 특히 노력성 폐활량(FVC), 1초간 강제호기량(FEV1), 그리고 FEV1/FVC 비율의 측정은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치료방법은 무엇일까
① 약물 치료
- [흡입제] 흡입제 사용은 증상 완화에 필수적입니다. 이들은 즉각적인 증상 완화와 지속적인 효과를 제공하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흡입제는 조터나, 바헬바, 아노로, 심비코트, 렐바와 같이 일상에서 꾸준히 사용하여 증상 악화를 방지합니다. 증상이 악화될 때나 운동 전 사용하는 흡입제로는 벤토린이 있습니다. 이 흡입제들은 운동 능력 향상 및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 [경구 및 주사용 약물] 흡입제만으로 증상 개선이 충분하지 않거나 사용이 어려운 경우, 경구 약물을 사용합니다. 주사용 약물은 중증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에게 한해 응급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② 호흡 재활
-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에게 꾸준한 운동은 필수적입니다. 걷기나 조깅과 같은 활동을 매일 또는 격일로 지속적으로 실시하면 좋습니다. 초기에는 힘들 수 있지만, 운동을 지속하면 근력이 강화되고 호흡능력이 향상됩니다.
③ 금연
- 모든 흡연 환자는 금연해야 합니다. 금연은 폐 기능의 추가 악화를 막아줍니다. 짧은 금연 상담도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며, 필요한 경우 금연을 위한 약물 치료도 고려될 수 있습니다.
④ 산소 치료
- 저산소증이 심한 환자에게는 산소 요법이 시행됩니다. 하루 15시간 이상 산소를 투여하면 생존율을 높이고, 폐동맥압을 낮추는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있습니다.
⑤ 외과적 치료
- 심한 경우에는 폐 이식이나 폐용적 축소술과 같은 외과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술은 질환의 진행을 제어하고 환자의 생활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