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의 정의는 무엇인가
기미는 주로 얼굴에 나타나는 어두운 반점을 말합니다. 대개 얼굴 양쪽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며, 색상은 짙은 갈색에서 회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기미는 어떤 원인때문에생기는걸까
기미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호르몬 변화입니다. 기미는 흔히 임산부에게서 나타나며, 임신 중에 기미가 생긴 경우가 많아 "임신의 표지"라는 별칭도 있습니다. 임산부의 50~70%가 기미를 경험하며, 많은 사람들이 임신 중 처음으로 기미가 생겼다고 기억합니다. 또한, 피임약도 기미를 유발할 수 있는데,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 중 약 25%가 기미를 경험합니다.
둘째, 햇빛입니다. 햇빛, 특히 자외선은 기미를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자외선은 피부의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멜라닌 생성을 촉진시키는데, 이는 피부를 어둡게 만듭니다. 따라서 여름철 강한 햇빛 아래에서는 기미가 심해지고, 겨울철 햇빛이 약해지면 기미가 흐려집니다.
셋째, 유전적인 요인입니다. 유전적인 소인이 기미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기미는 유전적 소인에 호르몬 변화와 자외선 노출이 더해져 멜라닌 세포가 활성화되면서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원인들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임신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도 기미가 생길 수 있으며, 십 대 후반이나 이십 대 초반에도 기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미의 증상은 뭘까
광대뼈와 뺨 등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 얼굴 부위에 주로 어두운 반점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반점은 통증이나 가려움 등의 증상을 동반하지 않습니다.
기미의 진단방법은
피부를 관찰하여 기미를 진단하며, 문진을 통해 기미를 유발하는 원인을 파악합니다.
기미의 치료법
① 햇빛 차단
기미의 치료 및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햇빛 차단입니다. 햇빛을 제대로 차단하지 않으면 어떤 기미 치료도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임신과 관련된 기미의 경우, 햇빛 노출을 줄이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햇빛 차단에 소홀하면 출산 후에도 기미가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매일 얼굴, 목, 팔, 손등 모든 노출 부위에 햇빛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합니다. 자외선은 흐린 날에도 맑은 날의 60% 강도로 피부에 영향을 미치므로, 비가 계속 내리는 날이 아닌 이상 흐린 날에도 햇빛 차단에 신경 써야 합니다. 햇빛은 기미뿐만 아니라 검버섯과 주름의 주요 원인이므로, 일상적인 햇빛 차단제 사용은 피부 건강을 위한 중요한 투자입니다.
② 바르는 약
하이드로퀴논이나 아젤라인산 크림 같은 바르는 약을 몇 달간 꾸준히 사용하면 기미에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설명서가 없는 비방 기미 약은 수은 등의 유해 성분이 포함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③화학박피술
화학약품을 사용해 피부를 얇게 벗겨내는 시술입니다. 가벼운 화상을 입혀 손상된 피부층을 제거하여 기미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여러 종류의 화학약품을 사용하며, 얕은 기미에는 특히 효과적입니다. 바르는 약과 병행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박피된 정도에 따라 며칠간 피부가 많이 벗겨질 수 있어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④비타민C
비타민 C는 항산화제로서 활성산소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습니다. 이를 이용해 전기영동법으로 피부에 비타민 C를 침투시키는 방법이 개발되었습니다. 바이탈이온트라고 불리는 이 방법은 흔히 사용하는 기미 치료법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고 치료 흔적이 남지 않아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가벼운 시술입니다.
⑤ 레이저 치료(IPL)
레이저를 사용해 기미가 생긴 피부층을 제거하는 치료법입니다.